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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10년새 9배나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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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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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
조회수 |
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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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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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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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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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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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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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10년새 9배나 증가
男초혼연령 30살 돌파·
女재혼비중 2배나 늘어·
외국인과의 결혼도 급증
주가 기업정보 인물
20년 이상 한 이불을 덮고 살다 갈라서는 ‘황혼’ 이혼 부부가 10년
사이 9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의 초혼 연령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세를 넘어 직장 등의 이유로 늦게 결혼하는 풍조가
뚜렷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11.4년으로 결혼 후 이맘때
가 가장 이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초혼은 줄고 재혼은 늘어=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4,900건. 하루 평
균 835쌍이 가약을 맺었다. 늦은 결혼 풍조가 자리잡으면서 남자의 평
균 초혼 연령이 30.1세로 통계청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세(2002년
29.8세)를 넘었다.
여자 초혼 연령은 27.3세로 전년보다 0.3세 올라갔다. 혼인 중 재혼
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여자의 경우
재혼 비중이 18.3%로 지난 93년(8.6%)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고 남자
도 16.5%로 93년(8.9%)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늘어나는 황혼 이혼=지난해 이혼 건수는 총 167만1,000건. 하루 평
균 458쌍이 갈라섰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粗)이혼율은
3.5건으로 ▦2000년 2.5건 ▦2001년 2.8건 ▦2002년 3.0건 등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혼 평균 연령은 남자 41.3세, 여자 37.9세로 10년 전에 비해 남자
는 3.4세, 여자는 4.0세가 상승했다. 이때가 가장 이혼 확률이 높은
시기로 결혼 시점으로는 11.4년째다. 이혼 부부가 함께 산 기간을 보
면 4년 이하는 24.6%로 10년 전(93년 35.8%)에 비해 11.2%포인트 감소
했다.
반면 20년 이상 장기 동거부부의 이혼은 93년 5.3%(3,142건)에서 지난
해에는 17.8%(2만9,740건)로 9배 가까이 늘었다. 93년 60세 이상 여성
이 이혼한 경우도 93년 374건에서 지난해 2,454건으로 급증해 이른바
‘황혼 이혼’이 늘고 있음이 뚜렷했다.
◇국제결혼은 꾸준히 늘어=외국인과의 결혼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
데 조선족 등 중국인과 베트남인과의 결혼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
다. 지난해 조선족 등 중국인과의 결혼은 1만4,572건. 2002년 7,313건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국내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경우도 1,403건으로 전년(476쌍)보
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농촌지역 남성의 배우자 찾기가 어려워진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지난해 7월 중국인과의 국제결혼 절차가 간소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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