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 목 |
|
돈벌러 이리저리… ‘여성 유목민’ 현상 |
|
| |
번 호 |
|
181 |
조회수 |
1648 |
|
이메일 |
|
|
|
| |
작성자 |
|
조선 |
작성일 |
|
04-03-25 |
|
| |
내 용 |
|
여성 이동자 작년 481만명, 남성보다 많아
IMF이후 계속된 추세… 20대초반 더 심해
여성의 이동이 남성을 앞지르는 ‘여성 유목민 현상’이 우리 사회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3년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
성 이동자수는 481만명으로 남성보다 10만명이 더 많았다. 지난 1년
간 여성 100명이 이동했다면, 남성은 97.8명만 이동한 셈이다.
외환위기 발생 이전인 97년까지만 하더라도 남성 이동자의 비율이 많
았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발생한 98년을 고비로 여성 이동자의 비율
이 남성을 앞지르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 이춘석 인구분석과장은 “학업, 취업 등 다양한 형태로 여성들
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이동자의 숫자가 남성 이동자를 앞지르
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성들이 군대에 가는 20대 초반에 여성과 남성 이동자의 비율
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대 초반 여성 이동자의 숫자는 48만
명으로 남성보다 8만명이나 많았다. 취업·결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
는 20대 후반에는 여성 3명 중 1명꼴(32.7%)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에 대해 국내 연구기관의 관계자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경우 지방
근무도 피하지 않는 적극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런 역동성이 통계로
잡히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고, 일부 젊은 여성들이 요식업소로 흡수되는 부
정적인 영향도 통계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모두 951만명이 이동, 5명 중 1명 꼴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한 해 동안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의 수가 9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
난 80년 이후 4번째다. 지역별로는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 발표로 수도
권의 인구 순유입 폭은 줄어든 대신, 충청도 등 중부권의 인구 순유
출 규모가 감소했다.
시군구로 볼 때는 경기도 용인시가 인구 순유입 1위를 지켰고, 서울
송파구가 전출 1위를 기록했다.
(박종세기자)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