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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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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하루 130명씩 집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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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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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
조회수 |
1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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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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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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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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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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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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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가정불화 등의 이유로 집을 나가는 ‘가출 성인’이 해마다 크
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집을 나간 만 20세 이상 성인은 모두 4만
7254명(실종자 제외)으로 전년도 4만5634명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
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만5170명에 비하면 거의 배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청소년 가출은 1998년 1만5316명을 기록한 뒤 2001년에는 1만
8276명으로 치솟았다 2002년 1만4865명,지난해에는 1만3374명으로 줄
어들었다. 따라서 한때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청소년 가출에 비해 어른
들의 가출이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성인 가출은 1998년 이후 해마다 급증해 1999년에는 3만1906
명,2000년에는 3만9628명을 기록한 뒤 2001년에는 4만3043명에 달했
다. 하지만 이는 경찰에 신고된 사람만 집계된 것으로 실제로 가출한
사람들의 수는 경찰 집계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종옥 주임은 “생계형 절도가 늘어
나는 데서 알 수 있듯 경제적 어려움과 이혼율 증가에 따른 가정 불
화 등이 주된 가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는 부모로 인해 방치된 자녀들도 집
을 나가거나 탈선하는 등 성인들의 가출은 곧 가정해체로 이어져 심각
한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국남성의전화 관계자는 “부모 중 한 사람이 집을 나간 경우 아이들
도 집을 나가 PC방 등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성인들의
경우 한번 가출하면 쉼터가 없어 가정복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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