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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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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까지 다녀와서 성폭행·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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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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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조회수 |
1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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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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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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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umo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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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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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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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까지 다녀와서 성폭행·강도
도박빚 빠져 10여회 범행… 2명 영장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부유층 자제가 도박에 빠져 빚더미에 앉자 20
대 여성들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해오다 경찰에 붙잡혔
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월 초부터 한 달간 인터넷 채팅으로 유
인한 20대 여성 10명을 차례로 납치해 성폭행하고 빼앗은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한 혐의로 장모(31)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18일 오후 8시쯤 S 인터넷사이트 채팅
방에서 만난 이모(여·25·학원강사)씨에게 “서울 A백화점에서 의류
매장을 경영하고 있는데 결혼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해 선릉역 근
처로 불러낸 뒤 승용차에 태워 성폭행하고 신용카드로 330만원을 인출
하는 등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1일까지 강남 일대에서 20대 여성 10
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조사 결과 지난 6월 초 인터넷 채팅방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여의도·
구로공단 일대에서 고급 승용차 2대와 자동차번호판 6개를 훔치고 타
인 명의 휴대폰 3대를 마련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지난 95년 미국 대학에서 1년간 사진학을 공부하다 결혼을 위
해 96년 귀국, 부산 서면에서 대형 사진관을 운영했으나 3년여 전부
터 강원도 정선 카지노와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15억원을 날린 뒤 생활
고에 시달린 끝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에서 “부모님 유산으로 사진관을 운영해왔으나 도박에 빠
져 가산을 탕진하고 아내와 이혼까지 한 후 올해 초 서울에 올라와 공
사장 막노동,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시원을 전전해 왔다”며
“친구·친지들에게 빌린 돈 5억원을 빨리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될 대
로 되라는 심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최승현기자 vaidal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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