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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10대 딸 발목에 쇠사슬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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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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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
조회수 |
1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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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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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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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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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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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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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10대 딸 발목에 쇠사슬 '충격'
보호관찰 대상자인 10대 소녀가 수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려오다 보호관
찰관에게 발견돼 가정폭력상담소 부설 쉼터로 인계됐다.
특히 이 소녀는 발견 당시 발목을 자물쇠가 채워진 쇠사슬에 묶여있었
던 것으로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법무부 진주보호관찰소(지소장 정철남)는 통영시에 살고 있는 보호관
찰대상자 H(16.무직)양이 지난 3년간 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H양을 진주가정폭력상담소 부설 쉼터에 보호조치했다
고 25일 밝혔다.
진주보호관찰소는 지난달 7일 특수절도 혐의로 창원지법에서 보호관
찰 2년 처분을 받은 H양이 1주일 후부터 보호관찰 교육에 나오지 않
자 보호관찰관을 통해 조사토록 한 결과 H양이 가출한 사실을 확인했
다.
중학교 3학년을 다니다 중퇴한 H양의 소재를 파악하던 보호관찰관은
지난 19일H양의 아버지로부터 “딸을 찾았으니 데려가서 처벌해 달
라”는 연락을 받고 집에 가보니 H양이 발목이 쇠사슬로 묶이고 자물
쇠가 채워진 채 울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H양 아버지는 이와 관련, “딸이 가출을 자주 해 혹시 또다시 달아날
까봐 쇠사슬로 묶어놓고 연락을 했다”고 보호관찰관에게 주장했다.
H양 아버지는 2년 전 아내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지
난해 아내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H양 아버지는 평소 아내와 딸에게 폭언과 함께 폭력을 자주 휘둘렀으
며 특히 지난해 가을에도 가출했다 돌아온 딸의 발목에 쇠사슬을 하루
동안 채워 놓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호관찰관은 말했
다.
보호관찰소는 H양이 가출한 것은 보호관찰 규정을 위반한 것이지만 처
벌보다는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정폭력으
로 인한 정신적 상처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 진주가정폭력상담
소 부설 쉼터로 옮겨 보호키로 결정했다.
보호관찰소는 앞으로 H양을 직업전문학교에 입학시켜 1년 과정의 직업
훈련을 받도록 하고 이 기간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할수 있도록 조치했
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H양 아버지가 가정폭력을 행사하긴 했지만 이
는 친고죄에해당하는 부분이어서 가족들이 신고하지 않으면 사법처리
가 어렵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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