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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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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 피해 본 사람 사후 고통도 심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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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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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
조회수 |
16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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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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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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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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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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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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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 피해 본 사람 사후 고통도 심각해요"
"범죄의 피해자는 범죄 자체에서,그리고 이후의 처리과정에서, 두번
희생을 당합니다.
" 영국의 시민단체 ''빅팀 서포트''(Victim Support)의 피오나 리치몬
드(사진) 연수국장은 "사법 당국은 범죄자 검거에만 신경쓰지 피해자
들의 고통에는 안중에도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피해자 중심의 사
법제도 발전'' 세미나를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빅팀 서포트는 범죄 피해자를 돕는 NGO. 1974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처
음 탄생했다.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결과,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기관
이 없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 그 계기였다.
이 단체는 범죄피해자에게 ▶경찰과 법원에서 진행될 절차에 대한 정
보제공▶보상과 보험에 관한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주로 제공한다.
전국 82군데의 지부에서 매년 1백25만명이 이용한다.
영국 경찰도 피해자들이 거부하지 않는 한 범죄피해자들의 연락처를
빅팀서포트에 알려줄 정도다.
그만큼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리치몬드 국장은 "피해자가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상담 전문가 보다는 자원 봉사자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피해자가 자신과 비슷한 연령.계층.직업의 자원봉사자를 만날 경우
더 편안하게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근 직원과 전문가를 고용하기도 하지만 교수.의사.학생.주부 등 1만
2천여명의 무급 자원봉사자가 빅팀 서포트의 ''주력부대''라고 그는
강조했다.
모든 자원봉사자는 상담에 관한 기본 내용을 습득한 뒤 가정폭력.살
인.성범죄 등 분야를 나눠 세부적인 교육을 받고 상담에 나선다.
리치몬드 국장은 "재원의 80%를 정부에서 지원받지만 완전히 독립된
민간기구"라며 "기본적인 지향점이 달라 정부와 때때로 긴장관계를 유
지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법정에서 증언해 주기를 바라지만, 빅팀 서포트는
피해자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가끔 마찰을 빚기도 한
다고 그는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 Internet Media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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