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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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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읽어야 한국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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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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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조회수 |
1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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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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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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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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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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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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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혼이 늘어나는가? 여성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명숙 변호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0세기적 사고방식을 가진 한국 남자들
과 21세기를 달리는 한국 여자들의 시대 인식에 엄청난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미 퍼스트
(Me first)’ 여성들에게, 가부장적인 남편은 엄청난 부담이라는 것.
성격차이로 헤어지는 부부가 전체의 45%(통계청)에 달하는 것도 이런
상황을 입증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도 먼저 이혼하자고 제안하는 쪽은 여성이 남성의 두 배에 달
한다. 미국의 작가 달마 헤인은 자신의 책 ‘결혼의 충격’을 통해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부담을 느
끼고 있다”고 했다. 수동적이고 희생적인 삶을 원하지 않는 요즘 여
성들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혁신을 바라고 있다는 주장이다.
['Me First', 내가 먼저]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인생의 갈림길마다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이런 ‘선전 포고’를 한
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할 때도, 대학과 직장을 선택할 때
도, ‘너 하나만 보고 살았다’는 어머니의 말씀은 자식들에게 큰 부
채가 되곤 한다. 어려웠던 시절 바깥 일에 바빠 얼굴 보기 힘든 남편
과 어려운 시부모 사이에서 우리의 50·60대 어머니들은 그렇게 자식
들에게 목숨을 걸었다.
그런 어머니들 밑에서 자란 20·30대 딸들은 어떤 모습일까. 인터뷰
로 만난 20여명의 딸들은 ‘엄마의 인생’을 이해하면서도 자신들은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의 짐’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짜 인생
은 나를 위한 것이라고, 내가 행복해야 남편과 아이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마음먹는다고 했다.
◆ 모든 결정의 중심엔 내가 있다
◆ 회사가 아닌 나를 위해서 일한다
◆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허인정 n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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