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 목 |
|
성경속의 한부모가정 4(나오미와 룻, 오르바) |
|
| |
번 호 |
|
10 |
조회수 |
2237 |
|
이메일 |
|
|
|
| |
작성자 |
|
hanbumo |
작성일 |
|
03-07-19 |
|
| |
내 용 |
|
옛날 유다 베들레헴 땅에 몹시 흉년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기근을 피해 사랑스러운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이웃나라
로 이주해 갔습니다.
(나오미라는 이름의 뜻은 '사랑스러운, 아름답고 정다운 여
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죽었습니다. 아직 자리도 잡지 못했는데 외국
땅에 아내와 두 아들만 남겨두고 영영 떠나가 버렸습니다.
나오미는 두 아들의 한부모가 되었습니다. 나오미는 아들 때문에
절망할 수 없었습니다. 아들이 미래요, 희망이기에 나오미는 외국 땅
에서도 살아 남을 수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고생 끝에 외국 땅이지
만 이제 제법 자리도 잡았고, 당당히 그 땅에서 외국며느리도 얻었습
니다. 그래도 그때는 나오미는 여전히 나오미였습니다.
한부모의 돌보시는 하나님! 어찌합니까? 금쪽같은 두 아들마저 죽
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산에다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나오
미는 남편과 두 아들의 뒤에 혼자 남고 말았습니다.
(며느리가 둘이나 있지만 성경은 나오미 홀로 남았다고 하였
다. 며느리들이 외국 여인이라서 인지, 남자 없는 집에 며느리는 사
람 구실 못하여서 인지...)
나오미는 더 이상 외국 땅에 살 가치도, 여력도 없어졌습니다. 남
편 잃은 며느리들은 다시 친정으로 돌려보내고, 고향 베들레헴으로,
살아보겠다고 외국 땅으로 떠났던 나오미가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나
오미'로 떠났던 여자가 '마라'가 되어 돌아옵니다.
('마라' 이름의 뜻은 '쓰라린 여인, 괴로운 여인'입니다. 고향
사람들이 돌아오는 나오미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는 자기를 '마라' 로
부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부모을 돌보시는 하나님은 나오미를 그냥 버려 두시지 않
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도 죽은 며느리, 룻을 나오미 곁에 두시
어, 마라가 된 나오미를 다시 나오미가 되도록 새 생명을 이어가셨습
니다. 며느리 룻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가기로 하고... 며느리
룻이 새 사람을 만나 아이를 나았는데 사람들은 그 아이를 룻의 아이
라 하지 않고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고 기뻐합니다. 남편도 자식도
없이 혼자 된 한부모 나오미에게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
은 훗날 다윗 왕의 할아버지가 됩니다. 그러니 나오미는 다윗 왕의 할
머니가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은 거창한 신화처럼 알 속에서 나온 것
도 아니요, 폭풍과 벼락 속에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다윗 왕은 한
부모의 고난 속에 태어 나셨고, 통곡하는 한부모의 소리를 들어 주신
하나님의 섭리 속에 태어났습니다
홀로된 나오미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외국인 며느리 룻과 오르바에
게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죽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참 좋은 며느리였다. 친정으로 돌아가
새 남편 만나 행복하거라! 하나님께서 분명 자식 없는 젊은 과부의 한
을 풀어주시리라."
길 위에서 세 여인은 서로 끌어안고 통곡하였습니다.
"아니요! 어머니! 저희도 어머니를 따라, 어머니의 겨레에게로 돌
아가겠습니다." (남편의 고향으로 가겠다고 할 것 같은데 성경은 어머
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간다고 했다. 죽은 남편의 과거를 추억하기 위
해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산 생명 같이 도우며 살기 위해 어머
니와 함께 가겠다는 말이다.)
"제발 돌아가라. 내 태중에 너희 남편 될 아들이 들어 있느냐? 나
는 너무 늙어 재혼도 할 수 없고, 설사 오늘 밤 아들을 내가 잉태한
다 한들 그것들 자라기를 기다릴 거냐? [시형제결혼제도] 젊은 너희들
이 재혼도 아니하고 어떻게 살겠다는 말이냐?"
뻔한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따라 가겠다고 두 며느리
는 고집합니다.
"아가들아! 나야 주님께서 치셨기에 이런 신세가 되었지만 너희는
나처럼 살지 말아! 너희는 아직 젊고, 새 남편 얻어 행복하여라!"
'가라', '따라가겠다' 등 떠밀다 다시 끌어안고, 등 떠밀려 가다가
는 다시 와 끌어안고... 길 위에서 세 여인은 통곡하였습니다.
결국 오르바는 등 떠밀려 가던 길을 되돌려 친정으로 돌아갔습니
다. 룻은 남았고...
성경은 나오미의 주장을 통하여 젊은 과부의 재혼에 대하여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죽은 남편이나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습니다.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마
태 8:22)" 예수님의 말씀처럼 죽은 자에 대한 그리움, 사랑의 추억은
죽음과 함께 묻어 두고, 산 사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
다.
오르바는 친정에 돌아가 재혼하였을 것이고, 룻은 시어머니 고향
에서 재혼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진 과거에 묶여 오늘을 판단하지 않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