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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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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매 들면 ‘사랑의 매’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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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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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조회수 |
3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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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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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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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나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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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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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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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조건과 원칙에 맞게
“아이는 절대 꽃으로라도 때려서는 안된다는 것 알지만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간다니까요” “절대 아이를 안때리려하지만 버릇없어질까
걱정이에요”
맞벌이부부도 늘고, 유아들도 각종 사교육과 공부로 부모와 자녀가 함
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짧은 시간에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의
잘못을 지적해야 하는 요즘 부모들은 특히 아이 체벌로 고민한다. 안
때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자녀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한 가
치규범을 심어주기 위하여 사랑의 매는 필요악이라는 것이 교육전문가
들의 지적이다. 부모와 아이교육전문기관인 ‘아빠와 추억만들기’의
권오진 단장은 “사랑의 매는 쓰기에 따라서 자녀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사랑의 매는 전제조건과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
조한다.
▲1~2개의 금지사항을 설정한다=자녀의 나쁜 습관이나 버릇 중에서
1~2개를 선택하여 금지사항을 설정한다. 컴퓨터 게임, 편식, 숙제 등
처음에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없는 1~2가지를 선택하고 자녀에게 위
반을 했을 경우 금지사항과 ‘사랑의 매’가 있음을 알린다.
▲충분한 대화로 ‘사랑의 매’를 인식시킨다=자녀에게 ‘사랑의 매’
의 용도에 대하여 대화를 통하여 충분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
다. 아무리 사랑의 표현이라도 무엇보다 자녀가 인정하고 동의해야 한
다.
▲사랑의 매를 준비하고 공개장소에 둔다=사랑의 매는 ‘교육용’이므
로 주로 소리가 많이 나는 나무나 작은 상처가 잘 나는 싸리나무 등
이 좋다. 준비한 나무는 자녀가 쉽게 보이는 공개된 장소에 비치한
다. ‘사랑의 매’는 오직 회초리만을 사용한다. 이를 어기면 부모는
자녀폭력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부모가 상의한다=사전에 부부간의 대화를 통하여 금지사항과 1차 경
고, 그리고 ‘사랑의 매’를 사용하는 순서를 상의하고 결정한다. 사
용 시간은 오후 9시께, 장소는 안방에서 모든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이
효과적.
▲부모는 절대로 흥분하면 안된다=흥분하면서 때리면 폭력이 되기 쉬
우며 자녀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게 된다. 또한 자녀의 저항과 반항
심 같은 부작용을 야기한다.
▲때릴 땐 확실히 때린다=신체중에서 종아리가 가장 좋다. 보통 10대
정도가 효과적일 수가 있다. 회초리로 때리면 아픔은 적지만 작은 상
처가 나기에 기억을 오래 할 수 있으며, 소리가 나는 나무는 표시는
덜 나지만 소리로 인하여 상황을 보다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매를 맞은 후 잠시 혼자 있게 하라=10대를 맞은 후의 반응은 보통
자기 방에서 울든지 하며 원망이나 스스로의 자성의 시간을 갖는다.
10분 전후의 시간은 스스로 있게 하지만 오래 있으면 오히려 스스로
의 상상력을 통하여 본질이 왜곡될 수도 있다. 단, 밖으로 나가는 것
은 좋지 않다.
사랑의 매를 사용한 후의 행동도 중요하다. 사랑하기에 사랑의 매를
들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준다. 반드시 아이를 껴안아주거나 다
독거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먼저 자녀의 다른 장점에 대하
여 많은 칭찬을 한다. 그리고 종아리를 맞은 원인에 대하여 1차 경고
의 내용과 그리고 다시 약속을 어겼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어야 한
다. 그리고 다시는 어기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거나 외식을 하며 기분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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