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 목 |
|
이혼 부부 절반이 신혼부부 |
|
| |
번 호 |
|
70 |
조회수 |
1885 |
|
이메일 |
|
|
|
| |
작성자 |
|
hanbumo |
작성일 |
|
03-09-24 |
|
| |
내 용 |
|
[앵커멘트]
신혼이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이혼에 이르는 부부가운데 절반이 결
혼 3년차 미만인 신혼부부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하루 평균 부부 130쌍이 이혼 소송을 내고 있는 현실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초반 김 씨 부부는 10년 연애끝에 결혼했지만 합의 이혼으로 결
혼 2년 만에 공식적인 남남이 됐습니다.
문제는 성격차이.
[인터뷰]
"성격차이죠. 아내 임신하고 나서."
아내 이 씨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고 김 씨도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미
래를 설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 해라도 빨리 이혼해 각자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
대법원 조사 결과 지난 해 법원에 접수된 이혼 소송은 4만 7천 5백건
으로 하루 평균 130쌍이 이혼 소송을 냈습니다.
이혼소송 이유로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절반을 차지했고 부당한 대우
와 가족 부양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 자신의 가족을 부당하게 대한
것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지난 2001년에 비해 소송 건수가 약간 줄기는 했지만 해가 지날 수록
결혼 초기 이혼율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통계 결과 3년차 미만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98년 40.4%에 그쳤던
것이 2000년에는 42.8%, 2001년에는 46.6%, 지난해에는49.5%로 집계됐
습니다.
이혼한 부부 가운데 절반이 3년도 지나지 않아 갈라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혼 경시풍조와 여성 경제력 향상되면서 이혼율 높아져"
지난 21일 뉴욕타임즈지는 한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함께 10
년 만에 이혼율이 250%나 증가했다며 한국 사회가 기존의 유교적 틀
을 깨고 빠르게 서구화 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의 발전과 행복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으면서 행복하지 않은 결
혼이라면 일찍 갈라서겠다는 신혼 이혼은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으
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