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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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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은 이렇게]부모 스스로 잘 이겨내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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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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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
조회수 |
1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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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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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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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나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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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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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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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이혼을 하기로 결정한 뒤 부딪히는 첫번째 어려움은 그 같은
사실을 자녀에게 알리는 문제다. 자녀들이 받게 될 충격을 우려해 선
뜻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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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부모를 위한 50가지 자녀양육법'(한나 刊)이란 책을 쓴 니컬
러스 롱과 렉스 포어핸드 박사는 "양육권.생활비 등의 당면 문제가 해
결되면 부부가 함께 가능한한 빨리 자녀에게 이혼 결정을 알리라"고
말한다. 이때 부모는 자녀에게 언제, 무엇을 말할지 미리 계획해 두어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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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만(성신여대 심리학)교수는 "앞으로 어디서 살게 되며 함께 살지
않는 부모와는 언제 시간을 보내게 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영원
히 부모 역할을 할 것이란 점을 일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어릴수록 이혼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는 부모의 감정적 반응
이 매우 중요한다. 망연자실한 모습을 삼가고 부모가 이혼을 잘 조정
해가고 있는 것을 보이면 자녀는 안전하게 느끼고 덜 불안해한다고
롱 박사 등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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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부모의 이혼 때문에 느끼는 분노 등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아동을 위한 개인 심리치료가 필요
하다고 채교수는 지적한다. 그림 그리기, 일기 쓰기, 이혼에 대한 책
을 읽고 감상문 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의 불안과 우울감 등을
해소해 줄 수 있다. 특히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조직화
된 집단 상담을 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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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하고 나면 부모 역시 스트레스가 많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자
녀 지도를 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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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자녀에게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
조한다. 많이 안아주고 침대 옆이나 옷 주머니 속 등에 '너를 사랑
해' 같은 쪽지를 넣어두는 것도 애정 표현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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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순(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원)박사는 "이혼 부부가 자녀 양육과
관련해 협동적인 경우에 이혼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전 배우자의 사생활에 대해 자녀에게 질문하거나 자녀에게 편
을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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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련 회장은 "이혼 후 자녀를 잘 키우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
다"며 "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해 가족상담이나 가족치료를 하는 방안
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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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란 여성전문기자 <moonk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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