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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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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또 하나의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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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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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
조회수 |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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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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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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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나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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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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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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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란 결혼의 해소를 말한다. 점차 결혼하려는 사람은 줄어들고 결
혼생활을 해소하려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결혼제도의 유지를 거부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결혼을 통한 가족 구성의 의미를 외
부의 제도적인 것에서 찾기보다는 결혼이 담고 있는 내용의 중요성과
질을 더 생각하는 결과로 보여진다.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는 산업화, 서구화 등 사회적 변화 못지 않게 개
인의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가부장
적, 남성 중심적 전통 속에서 가족의 유지를 위해 일정 부분 자신을
포기해야 하는 결혼제도에 편입돼 있었다면 지금은 개인의 성장과 행
복, 자녀와의 안정된 삶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가족이라는 굴레에 묶여, 외부에 보여지는 눈 때문에 불행한 결혼생활
을 지속하기보다는 자신과 자녀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
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이후 빠르게 바뀌고 있는 여성 의
식에 비해 남성들의 의식 변화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상담을 통
해 보면 기존의 전통적 가치관을 고수하면서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 이혼으로 결말을 맺는 경우가 많다.
남녀 누구에게든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으로 이혼을 선택했다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권리라고
인정해야 한다. 이혼하는 여성을 가족을 지켜내지 못한 문제 여성으
로 지목하고 이혼 자체를 사회적 병리현상으로만 취급해서는 안된다.
결혼제도 내에 있을 때는 부부가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질적인
삶, 동등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인간다운 삶, 개인의 행복추구권
이 보장되는 삶이 존중돼야 한다. 이러한 것이 위협받아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때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위해 내린 최선의 선
택이라면 이 또한 존중돼야 한다.
이제는 이혼의 원인을 따지면서 무책임하다거나 참을성이 없다고 몰아
붙이기보다는 이혼이 가져다주는 사회문제에 대한 국가적인 개입이 필
요한 시점이다. 이혼 후의 ‘한부모 가족’이 다양한 가족 형태 가운
데 하나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다양한 가족이 함께 살
아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혼 후의 한부모 가족이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
부모 가족의 복지를 위한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하나,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이다. 한부모의 경우 직업훈련
과 취업 알선을 우선해야 하며 자녀 양육비 문제의 해결을 위한 법
적,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등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 둘, 이
혼 후의 한부모 가족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시켜 주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셋, 이
혼 후의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 방과후 교육
의 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 넷, 한부모 가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인
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가족이 인정되는 사회, 차별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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