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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휴지로 신발깔창으로 생리대 대신하는
  번 호   1081 조회수  635   이메일    
  작성자   시사오늘 작성일   16-06-16
  내 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기자수첩> 휴지로 신발깔창으로 생리대 대신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의
아픔


“한 학생이 일주일 동안 결석을 하자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했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생리하는 일주일 내내 수건을 깔고 누워있다고 했다
사연을 들어보니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생리하는 일주일 내내 수건
을 깔고 누워있다고 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선생님은 제자와 함
께 엄청 우셨다고 한다.”




저소득청소년들이 비싼 생리대 가격으로 아픔을 겪고 있다는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들이 SNS를 중심으로 쇄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돈이 없어 휴지로, 신발 깔창으로, 수건으로….” 고백
과 전해들은 마음이 아픈 사연들이 인터넷을 울리고 있다.

이같은 사연들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가격인
상 전 후다. 유한킴벌리는 ‘돈만 쫓는’ 기업이라는 비난의 십자포화
를 맞고 있다. 생리대 가격 인상은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들의 인권문
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23일에 6월부터 생리대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올라왔고, 이
에 비난이 들끓자,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좋은느낌 오버나이트’에
대한 가격 인상을 철회하며 여론 무마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6월부터 출시되는 신제품은 7.5% 가격을 인상한다
고 밝히며, 비난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유한킴벌리 측은 “프리미엄 소재와 새로운 흡수기술 적용 등으로 원
가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같은 설명은 구차
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생리대의 원재료인 펄프와 부직포 가격은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각
각 29.6%, 7.6% 떨어졌다. 그런데도 같은 기간 생리대 가격은 25.6%나 올랐다
나 올랐다. 동일한 재료(펄프)를 사용하는 화장지와 기저귀 값은 각
각 5.9%와 8.7% 오르는데 그쳤다. 펄프라는 같은 재료를 사용했음에
도 인상 폭이 차이가 나도 너무도 난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가격을 꾸준히 올려왔다. 2011년 평균 5.5% 올린
데 이어 2013년에도 전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평균 7.9% 정도 인상했
다.




이렇게 가격을 올려 남긴 금액은 주주들의 뱃속을 채우는데 사용됐
다. 한국소비자협의회가 최근 5년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
면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0억원과 1764억원으로 2011
2011년 대비 각각 16.5%, 30.4% 늘었다. 배당성향은 평균 88.1%로 제
조업 평균 20.4%의 4배가 넘는 규모다. 2015년의 경우 1407억원의 당
기순이익에 13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순이익의 대부분을 챙
긴 것이다.

결국은 이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한 가격정책으로 돈 없는 청소
년들의 호주머니를 털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유한킴벌리가 비난 받는 이유다
유한킴벌리가 비난 받는 이유다.




한국청소년연대는 “유한킴벌리는 여성과 어려운 여성 청소년들을 상
대로 생리대를 팔아 번 돈으로 어떤 공익활동을 해왔는지, 앞으로 그
럴 계획은 있는지 설명하라”고 따져 물었다.

현재 생리대 가격은 36개 들이 중형기준으로 평균 6000~9000원 선이
다. 누구한테는 몇 천원이 푼돈일지 몰라도 누구한테는 엄청 큰돈이
다.




“당장 1000원이 없는데, 적어도 몇 천원은 하는 생리대를 어떻게 삽
니까.”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황은숙 회장의 말이다. 여자라면 누구
나 겪는 ‘그날’,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생리대다. 여자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 생리대. 그런데 누구에게는 필수품이 아닌 사치품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리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학교에 결석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휴지 같은 것으로 대체하다보면 옷에 묻는 경우도 있다. 중학교 때부
터 이런 학생들을 봐 왔다.”




지난 1일 17살의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증언이다.

이 학생은 또 “보건실에 반복해서 생리대를 받으러 갔다가 여자애가
이런 것도 안 갖고 다니냐”고 면박을 받은 사례도 소개했다. 그 학생
은 돈이 없어서 생리대를 사지 못했던 것이다. 한참 예민한 사춘기 시
기에 “돈이 없어 생리대를 사지 못했다”는 말은 모멸감과 수치심으
로 차마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생리대 문제로 고통 받는 청소년은 통계조차 없다. 다만 저소득층 청
소년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을 뿐이다. 이들에게 6000~9000원이
나 되는 생리대를 매달 구매하기에는 너무도 비싸다는 지적이다.

잦은 생리대 가격인상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으나, 당사자인 유한킴
벌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터부시돼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웠던 이 문제가 고통 받는 청소년들의 사연들이 속속 알려지면
서, 이제는 인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유한킴벌리 측은 이번 생리대 가격 인상 요인으로 프리미엄 소재와 리
뉴얼, 신기술 적용을 들고 있다. 이같은 변명을 믿으라고 한 말인가.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제품에는 형편없는 소재와 기술을 적용해서 각
종 품질문제가 발생했다는 말인가.

최근의 유한킴벌리 제품에 대한 품질문제를 살펴보자.




지난 4월 7일 ‘좋은느낌 생리대에서 2가지 종류의 곰팡이가 발견됐
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곰팡이가 핀 것으로 추정되는 생리대 사
진이 올라왔다. 유한킴벌리 측은 회사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앞서 2013년에도 좋은느낌 생리대에서 푸른곰팡이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당시 회사 측은 “곰팡이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제조 과정상 절
대로 곰팡이가 들어갈 수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1월에는 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 포장지에서 담배꽁초가 나오
기도 했다. 그런데 유한킴벌리 측의 해명이 황당했다. “만약 아기 혈
액에서 니코틴이 검출되면 보상하겠다”고 답변한 것. 누리꾼들의 공
분을 산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유한킴벌리의 우리나라에서 공익활동과 국부유출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공익활동이 거의 ‘0’나 다름아니
다.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기
부금은 매출액 대비 0.1% 수준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간 5조48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4년간 기부한 금액은 고
작 85억원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0.15%다.

여기에 유한킴벌리의 최대주주인 킴벌리클라크는 매해 기술사용료도
유한킴벌리로부터 지급받고 있다. 2012년부터 3년간 지급받은 기술사
용료만 총 999억원이나 된다.

유한킴벌리는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수백억원의 무상 국고보조금도 받
고 있어 국부유출 논란도 일고 있다. 2014년 기준 유한킴벌리의 감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현재 유한킴벌리가 국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은
상환의무가 없는 국고보조금만 총 200억원에 달한다.

제품에 대한 품질은 아름다운 말로 포장을 하는 대신 가격은 올리고, 공익활동은 나 몰라라에 국부유출까지
공익활동은 나 몰라라에 국부유출까지. 다국적기업들의 공익은 무시
한 무조건적 이윤추구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유한킴벌리
는 미국이 최대 주주로 있는 헝가리 법인의 킴벌리 클라크와 국내기
업 유한양행이 각각 70%, 30%를 소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그동안 매년 한국인들의 호주머니를 통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취하면
서 사회적 책임은 나 몰라라 한다며 지탄을 받았다. 유한킴벌리는 아
직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비난이 더 필요한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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