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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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황은숙 칼럼] “위기가정” 구하기

	번 호	913	조회수	3078	이메일

	작성자	아름다운가정			작성일	11-05-03

	내 용	“위기가정” 구하기 황은숙 회장(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아들이 입영통지서를 받았다. 아들은 얼마 전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 대에 가겠다며 학교에 휴학 신청서를 냈다. 난 평소 여리고 착하기만 한 아들이 어린 나이에 군대에 가는 것이 안쓰러워 좀 더 늦게 군대 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아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5월 11일, 아들은 나를 떠나 입영훈련소로 들어간다. 가정의 달을 맞 아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족의 날을 기념해 흩어져 살던 가족들도 한 자리에 모이는데 우리 가족은 때 아닌 이산가족이 되어 서로를 그 리워하게 되었다. 정체된 가족관 가족은 법적인 부부관계를 통해 혈연으로 맺어진 집단이다. 가족은 구 조상 외형적으로 엄마, 아빠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다. 가족의 외형적 인 구조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가족이 분리되거나 헤어져 사는 것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그들에게 주말부부, 기러기가정, 한부모 가정 등은 뭔가 잘못된 비정상적인 가정으로 인식될지 모른다. 그러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이혼가정, 사별가정, 미혼모가정, 재혼가 정, 입양가정, 비혈연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다양한 형태의 가정은 기존의 가족형태와 다르지만 가족간의 관 계는 양부모가정 못지않게 안정적이다. 가족의 형태는 달라도 가족의 기능은 유지되며 가족간의 관계의 질은 역경을 통해 더욱 깊어지기 때 문이다. 위기에 처한 가정들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는 총 15,887천 가구로 1세대 2,575 가구 (16.2%), 2세대 8,807천 가구 (55.4%), 3세대 1,093천 가구(6.9%), 4 세대 이상 16천 가구(0.1%), 1인 가구 3,171천 가구(20.0%), 비혈연가 구 226천 가구(1.4%)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양부모가정은 전체가구의 44.3%에 그치 며, 나머지 55.7%는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무자녀가정, 독신가정, 비 혈연가정 등으로 다양한 현태의 가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가정은 법적인 혼인관계를 통해 결성된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10년 혼인건수가 326.1천 건으로 전년도 309.8천 건에 비해 5.3% 증가하였다고 한다. 혼인건수의 증가는 저출산 현상을 생각할 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혼인한 부부가 모두 행복한 결 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매년 약 120천 건의 이혼 이 발생하는 것에서 볼 때 결혼생활은 동화처럼 그리 환상적이지만은 않은 듯하다. 이혼자의 혼인 해소 원인은 표면적으로는 성격 차이로 드러나고 있지 만 실제적으로는 가정폭력, 외도, 알콜중독, 도박 그리고 배우자의 무 능력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은 각종 폐륜사건으로 이어져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가정폭력은 언론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듯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엘리트 남편이 출산을 앞둔 만삭의 부인을 목 조르고, 자녀는 돈 문제 로 노모에게 흉기를 들었다. 남편은 보험금을 노려 부인이 강도를 당 한 것처럼 꾸몄고, 부인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남편을 살해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가족사를 지켜보노 라면 우리 사회에 진정한 의미의 가정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스러워 질 정도이다. 여성가족부의 <가정폭력실태조사>를 보면 2010년 부부폭력률은 2007년 에 비해 13.5% 증가한 53.8%에 이르렀다. 가정폭력은 신체적 ․ 정신 적 폭력, 경제적 폭력, 성학대, 방임 등 모든 부분에서 증가추세를 보 였다. 폭력의 수위도 신체적, 정신적 폭력에서 살인이란 극단적인 상황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이런 존속살해 사건을 보면 가족의 개념을 외형적 인 구조에서 찾으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평등한 가정문화 확대해야 가정의 달 5월, 매년 5월이 되면 이혼가정, 사별가정, 미혼모부가정, 조손가정 등 한부모가정은 그 어느 때보다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낀 다. 건강한 가정을 엄마, 아빠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외형적인 구조에 서 찾으려는 인식 때문이다(5월호 특집 기사 참조). 이제는 건강한 가정에 대한 개념을 가족의 외형적 구조에서 찾기보다 가족 간의 “관계의 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이 땅의 모든 가정이 존중받는 평등한 가정문화가 확대되기를 기대한 다. 월간 아름다운가정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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