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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그렇군요...............   번 호   289 조회수  1302   이메일       작성자   들꽃 작성일   04-07-15   첨부화일         내 용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우산 받쳐들고 엄마와 남대문 시장에 다녀왔지요 저요....오는 길에 엄마랑 싸웠답니다..... 왜 이럴까...... 아주 사소한 일에도 툭 건드리면 터져나오는 이 성질머리..... 가장 잘해드리고 싶고 또 가장 죄송한 게 많은 데 엄마의 서운한 말씀에 욱해서 아무말없이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못됐지요.... 아주 못됐습니다 목에 가시마냥 늘 걸려하시는 엄마가 몇일 올라와계시건만 그 사이 이렇게 속상한 일을 만드는 못나디 못난 딸래미.... 이건 평상시 꾸욱 눌러참다가 아주 엉뚱한 일에 터져나오는 것이지요 그냥 침대에 엎어져 자버렸습니다 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지요 잠시 눈을 붙히고 일어나니 기분이 어느정도 나아져있습니다 애를 가운데 두고 엄마랑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이 TV를 보시는 엄마랑 이런저런 얘길 주고 받습니다 오늘 하루 저또한 꿀꿀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훗훗........ 그냥 꾸욱 참고 산다??.......... 오티님 글을 읽고 저또한 몇자 적어봤습니다 ................. 아...그리고 저는요 요새 맘둘 곳을 한군데 발견했습니다 물론 일시적이긴 하지만 제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요샌 많은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뭐냐구요?? 실은 다음에서 아주 건전하고 바람직한 한 까펠 발견했습니다 그냥 그곳에 올려진 글들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안이 되더군요 제가 그래도 복은 있는지 아이랑 절 위해 딱 맞는 색깔을 지닌 곳을 용케도 찾아서 거의 중독수준입니다 ................... 그래요...전요 마음둘 곳 없을 때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고 싶을 때 이곳을 두루 둘러봅니다 그냥.....제가 살아가는...아니 요새 살아내는 한 방법입니다 훗훗훗..... 그냥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님에게 뭐라 해줄말이 마땅치않아 제 개인사를 적어봤습니다 지호야!!! 엄마 많이 안아줘라~~~~~~ 비밀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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