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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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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님이랑 ...재영이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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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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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
조회수 |
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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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jhsg0829@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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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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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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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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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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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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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늘은 또 무얼할까...
오늘은 또 어딜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재영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상기랑 둘이서 나름의 통화를 하더니
절 바꿔서는
"이모,우리 미스 꼬리아에 가자!" 합니다
......????...
"뭐라고??"
미쓰 꼬리야에 가자구!!!
소나무님의 해석인즉 무수골에 가자는 말이라구 ... 에휴~~
도봉산 근처 계곡 이름이 무수골(? 맞나 몰라 벌써 헤깔리니...)인데
일요일 오후를 계곡에서 물놀이하면서 보냈습니다
물 적당하고
애들 신나서 무아지경이구
날씨좋구 바람 시원하니
돗자리위에 앉아서는 시름을 잊고 쉴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우리 회원님들과 다시 올 예정입니다
낙찰입니다 언제 시간내서 물놀이 해야지요 *^---^*
어디선가 나타난 어느 아자씨가
물고기랑 도룡뇽이랑 가재 3마리를 툭 건네줬습니다
감탄과 환호성이 상상이 가시나요?
실은 애들보다 제가 더 좋아라 입이 찢어져서는....헤헤~~
여자들끼리 애들데리고 와서 감히 가재를 잡을 엄두도 못냈는데
불쑥 주시고 휘리릭 사라지시는 이름모를 아자씨 감사 감사!!!
재영이와 상기는 좋아서 난리였습니다
저도 실은 실물로 도룡뇽을 그리 자세히 본건 처음입니다
덕분에 근처에서 물놀이하던 꼬맹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우리
의 아그들... 으하하하
소나무님은 자극받으셔서 애들 손잡고 올챙이 잡는다면서 헤메고 다니
시더니 정말 2마리나 성공했지 뭐예요 호호호호
자연이 주는 혜택은 엄청나지요
아무것도 필요없이 자연 그 자체만으로도 놀거리가 풍부하니까요
맛있는 저녁 해주셔서 소나무님 감사합니다
에구구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요 그러고 보니...
싸랑해요~~~~언니!!!!! *^___^*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큼지막한 가재를 신기해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상기는 지하철안에서 잠이 들때도 꼬옥 안고 있었답니다
집에 돌아와
돋보기와 가재 관찰책을 꺼내 읽어주며
실물대비 정확한 비교를 해줄 수 있어 흐믓했습니다 ㅎㅎㅎ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 애는 파충.양서류를 엄청 좋아합니다
이런 걸보고 바로 산*교*육이라지요 어허험!!
...........
그랬었는데 글쎄
새벽 3시까진 살아있었던 가재들이
오늘 아침에 보니 전멸입니다 에구에구
책에서 하라는 데로 했건만 하루도 못살구 죽다니...
애꿎은 생명을 이기심으로 스러지게 만들어 양심이 찔립니다
담부터는 다 놓아주고 와야지...흑흑
상기는 절대 죽은 게 아니라고 박박 우깁니다
계속계속 자는 거라면서....
아이에게 설명하느라 진땀뺐습니다
왜요?? 왜 죽어요???
책에서는 잘 사는데 왜 죽어요???
그렁그렁한 우리 애에게 삶과죽음을 논해야 하다니..
결론은 담에는 꼬옥 놓아주고 오자로...
한참 후 우리 상기 왈
"그럼,다음엔 바다에서 집게만 잡아와야겠다!!!"
헉~~~
이상 들꽃의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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