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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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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안녕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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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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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
조회수 |
1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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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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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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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om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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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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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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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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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개미를 죽이는 것과 모르고 개미를 죽인 행위
어떤 행동이 더 나쁠까요?
내 안의 상처에만 신경쓰다보니 타인이 갖게 될 상처는 눈에 띄지 않
았죠. 아물어가는 내 상처가 덧날까봐 타인과는 먼 곳에 늘 앉았죠.
상처가 아물어도 늘 그렇듯 타인은 내 관심밖이었죠.
" 너 일부러 그러니? 나 엿먹이는 거지?"
"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가. 난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
그래, 난 정말 순수한 의도에서 한 건데 상대가 저렇게 날 곡해하다
니, 몹시 야속하고 분노했죠.
그런데 오늘 문득 내가 한 행동이 ""일부러 개미를 죽이는""행위라는 것
을 알게되었네요. 나에게서 눈을 떼 좀더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갖
는다면 내 행동이 그 사람에게 줄 영향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을 터
인데.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그 단순한 말도 무시하고 살았으니.
이제 나에게서 벗어나 타인에게로 더 나아가야 할 때.
조금은 두렵기도 하네요. 내가 얼마나 단련이 되어야 다른 사람을 아
우를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과연 내가 나를 비롯해 내 주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
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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