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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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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세상을 말하자' (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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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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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
조회수 |
1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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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hannasun21@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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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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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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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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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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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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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어""가 ""사회인식개선""에 미치는 영향력이란?""
뜻하지 않게 출연제의를 받게 되어 한부모의 입장에서
""학교급식당번제"" 찬반토론에 참석한 후 느낀 점...
현직 사회복지사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늘 방송이 나가는 시간에 항시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실은 처음으로 ""주부, 세상을 말하자""를
출연 하루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방송으로 봄.
생방송으로 이루어지는 찬반토론으로 출연하루전날 밤늦은 시각에
받게 된 방송자료를 살펴보며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내가 맡은 주된 역할은 ""한부모입장""으로
경험한 ""아이들이 받게 되는 마음의 상처""에 대한 사례를
얘기하는 것이었다.
더구나 마침 ""한부모""에 대해 전문가 입장에 서서 얘기를 할
분으로 따로 출연예정(한부모가정연구소 연구원)이 결정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토론자로써의 예의상 어쩔 수 없이 전문적인 지식은
뒤로 최대한 감추고 한부모로써의 개인적인 사례를 들어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된 연유에는 본인이 한부모이자 동시에
""가족복지""에 관심에 두고 현직 사회복지분야에 뛰어든지
약10년이란 세월이 흘렸다. 결국 한부모로써의 실제적인 삶을
통한 경험과 전문적인 이론(사회복지학, 상담학)을 함께
공유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최대한 조심을 한다할지라도
양쪽을 넘나들게 되었다.
결국 이로인해 어느 한쪽이라도 대변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는 스스로의 느낌이 들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방송 제작진""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생방송 출연직전 대본을 살펴본후 직업(사회복지사)을 속이지
못하듯이 ""한부모""라는 단어 뒤에는 항시 ""결손가정""이란
용어가 꼬리처럼 붙어 다녔다.
그것을 본 순간 예측되는 것이 불과 1시간 가량의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과연 ""결손가정""이란 용어를 몇번이나 듣게 될 것인지를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생방송 출연직전 바로 그자리에서 제작진 작가를 통해 방송용어에서
""결손가정""이란 용어는 꼭 삭제해 달라는 요청이 전달되었다.
너무나 감사하다. 오히려 진행을 맡으신 ""MC""분께서 앞서 함께
출연한 어머님들께 ""용어""를 사용함에 주의사항을 주신점
무척 감사드린다.
최소한 그 자리에 함께 방송 참석한 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는
이미 사라져가고 있는 용어로 ""사회인식개선"" 문제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배려되어 고마웠다.
참고로 오늘날 ""사회복지분야"" 뿐만아니라 우리 공동의 관심사인
사회문제로 가장 많이 대두되는 것은 바로 급속한 사회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변화""에 대한 것이다.
이는 ""가족"" 관련 최근 10년의 연구자료를 살펴보면 사회인식의
변화와 함께 용어가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결손가정(부족하다라는 의미)""이란 용어는 ""사회인식개
선""의 차원에서도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된다. 이러한 용어 대신에
나온 것이 ""양부모""의 반대개념으로 ""한부모(""한""-가득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우리말)""란 용어를 최근 연구자료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라 보다 다양한 가족형태(한부모가정,
조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가정, 재혼가정, 등등)가 생겨나는데
우리 사회구성원들의 인식이나 ""가족제도"" 등이 미처 이러한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함으로 인해 수많은 사회문제(청소년문제,
노인문제 등등)가 발생되어지고 있다.
이에 ""사회인식개선"" 등 오늘날 현사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대중매체""이며, 그 영향력이란.... 예측할 수 없음을...
* 이번 방송출연을 계기로 약 8년전의 일이 마치 ""영화필름""
돌아가듯이 되살아났다. 지난날 한부모로 살아가면서 ""사회복지
(석사과정)""를 뒤늦게 한다는 것이 어쩌다 그 당시에는 관심이
되었는지, 방송출연 제의(""여성이 말한다"" 프로그램으로 MC 최명길
진행)를 받고서도 정중히 거절한 적이 있었다. 실은 방송제작진들로
부터는 어떠한 연유에서든지 펑크를 낸 입장이었으니,
미안할 따름이었다.
정중히 거절하는 사유로 그당시 저로서는 방송을 통해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단지 한 어머니로써
열심히 살아가는구나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다 하는 일인데...
그때 스스로에게 약속한 바가 언젠가 한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는 입장이 되어 기회가 주어지면 그때는
작은 일이라도 하겠다던 기억들이....
비록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일이었지만, 다양한 가족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방송용어 사용에 보다 신중을 기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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