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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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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레즈비언 차별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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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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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
조회수 |
2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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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webmaster@hanbumo.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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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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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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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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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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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레즈비언 차별 심각
동성과 손잡으면 벌점 / 머리 짧게 잘라도 처벌
동성애 발견땐 전학·퇴학 조치…학교내 부당차별 사례 빈번
레즈비언 상담소, 국가인권위 진정·법적대응 마련등 적극 대처
“저는 ○○중학교 3학년이고, 다른 반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습니다.
며칠 전 그 친구와 복도에서 손을 잡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
님은 저와 그 친구를 따로 불러 야단치셨고, 저희는 벌점을 받았습니
다. 벌점은 내신에 영향을 주는데, 저는 제가 왜 벌점을 받았는지 도
저히 모르겠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우리 학교에서 나눠준 가정통신문 내용
이 이상합니다. 특정 외모와 특정 모임의 회원들을 이반이라고 규정하
며, 가정에서 이런 모습의 학생들을 단속할 것을 요구하는 글이었습니
다. 학교에서는 이반이라고 추정되는 친구들끼리 어울리지 못하게 감
시합니다. 심지어 머리를 짧게 자르지 못하게 합니다.”
현재 10대 레즈비언들이 겪은 차별사례를 고발하는 게시판에는 학교
내에서 부당한 경우를 겪고 있는 10대들의 목소리가 조심스레 울리고
있다. 차별사례를 모으고 있는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내 인권정책팀은
“지금까지 상담소에 접수된 사례들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에서 여학
생들끼리 손을 잡고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야단을 치고 누가 레즈비언
인지 색출하기도 하며 심지어 전학까지 보내는 경우도 있다”며 문제
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처럼 현재 성인 레즈비언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보다 10대들이 학교
내에서 겪는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에 레즈비언상담소를 비롯해 레
즈비언인권연구소, 부산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센터, 이화레즈비언인
권운동모임으로 이뤄진 ‘한국레즈비언권리운동연대(이하 운동연대)’
는 2005년 주요사업으로 ‘10대 성적소수자’에 초점을 맞춰 10대 레
즈비언 인권 실태조사와 청소년 동성애 바로 알기 강의 등을 준비중이
다.
성인보다 청소년이 직접 인권단체에 상담하거나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고 학교 내에서 커밍아웃이나 아웃팅으로 인해 전학이나
퇴학을 당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게다가 아웃팅을 매개로
금품갈취나 성폭력, 협박 등의 범죄가 이어지면서 10대 성적 소수자들
에 대한 법적 보호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운동연
대는 작업상 해고, 전학이나 퇴학 등 성소수자 차별 가해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1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가안)’을 마
련 중이며, 아름다운재단 공익변호사그룹인 ‘공감’을 통해 지난 4월
까지 지원을 받은 바 있다.
공지훤 상담소 사무국장은 “이번 사례모음을 통해 모아진 구체적인
차별, 억압 내용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하거나 법적 대응
을 마련중이며 10대들의 높은 참여를 위해 홍보에 더욱 힘쓸 예정”이
라고 전했다.
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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