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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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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배달시켜 먹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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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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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조회수 |
2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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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webmaster@hanbumo.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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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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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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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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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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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테헤란밸리 뒷골목 원룸·오피스텔촌으로
1인가구 10년새 64% 늘어 24시간 서비스업체 성업
땅거미가 내려앉자 따닥따닥 붙어 있는 원룸과 오피스텔에 하나 둘 불
이 켜진다. 촘촘히 박혀 있는 편의점과 빨래방, PC방은 경쟁하듯 ‘24
시간 영업’ 네온 사인을 번쩍이기 시작한다. 운동복 차림으로 편의점
에서 과일을 골라 담는 20대 후반 여성, 퇴근길 빨래방에서 와이셔츠
를 찾는 양복 차림의 직장인, 부지런히 무언가를 배달하는 ‘철가방’
들이 뒤엉켜 어둠이 깔린 좁은 골목이 조용히 술렁인다. 서울 강남 테
헤란밸리 뒷골목 밤 풍경이다.
10년 전만 해도 이곳은 나지막한 1·2층 단독 주택이 밀집한 주택가였
다. 마을 풍경을 180도 바꾼 것은 1990년대 말 벤처 열풍을 타고 테헤
란밸리로 몰려든 ‘싱글족(single族)’이다. 벤처 종사자들의 70% 이
상을 차지하고 있던 20·30대 미혼들을 겨냥한 1인 주택이 폭발적으
로 증가하면서 ‘싱글촌’이 형성됐다. 때마침 저금리로 부동산에 몰
린 자금은 강남 일대 원룸과 오피스텔 건축 붐에 가속도를 붙였다.
테헤란로 뒷골목뿐이 아니다. 전국적 ‘싱글족’ 분포를 가늠할 수 있
는 지표인 1인 가구 숫자는 현재 268만가구로 추산된다(LG경제연구
원). 10년 전인 1995년(164만2000가구)에 비해 무려 64%나 늘어난 수
치다. 통계청은 5년 후 1인 가구가 310만까지 늘어나 전체 가구의
18.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5-6-16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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