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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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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으로 얼룩진 교육,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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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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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
조회수 |
16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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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webmaster@hanbumo.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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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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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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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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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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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수능 부정사건으로 얼룩졌던 교육계가 교사의 대리답안
작성과 부정입시 의혹으로 또다시 부정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두 사건은 대규모 수능부정사건과 달리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하
고 감독해야 할 교사와 교수가 직접 연루됐다는데서 그 충격파가 엄청
나다.
시험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교사, 교수 직접 연루돼 충격
담임교사의 대리 답안작성의 경우 시험 감독까지 바꿔가면서 답안지
를 대리 작성해 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해당 담임은 "외국에서 공부하다 들어온 학생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
지 못해 보기가 안쓰러워 답안을 대신 작성해줬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가 한 학생의 안쓰러워움을 달래주기 위해 공정성을 해치
는 행위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그 학생의 부모가 현직검사라는 점에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 교사의 행위를 전체 교사의 행위로 매도할 수는 없지만 4년 전에
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규모 수능부
정 사건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공정성이나 도덕성을 상실한 교사로부터 배운 학생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성 상실한 교사로부터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까
특히 서강대의 부정입시의혹 사건 역시 입학업무를 총괄하는 입학처장
이 직접 연루된 의혹을 사고 있어 충격이 적지 않다.
부정입학 사실여부는 검찰에서 가려지겠지만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일
반 학부모들로서는 경악할 수 밖에 없다.
출제위원을 자신과 가까운 교수로 선임한 것이나 출제 보안을 허술하
게 한 점 그리고 응시생 중 유일하게 논술 만점을 받은 점은 부정입
시 물증 여부와 관계없이 도덕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두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도덕적 해이다.
담임교사나 교수가 부정행위에 앞장섰다는 것은 어떠한 변명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어떤 학부모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분개
하기도 했다. 또 어느 학생이 누구에게 무엇을 배우겠느냐는 개탄의
목소리도 들렸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것과 다를 바 없다" 분개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규모 수능부정행위를 했던 학생들이 별다른 죄책
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매
우 크다.
입시업무를 관리 감독하는 교사나 교수들이 이러할진데 배우는 학생들
에게 도덕성을 요구하고 공정한 경쟁을 가르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한 것인지도 모른다.
교육이 희망이라고 하지만 학벌이 수단이 되버린 사회에서 아이들에
게 공정성과 도덕성만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다.
하지만 진흙탕에서도 꽃이 피듯이 후진들에게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는 점에서 교육자 뿐 아니라 기성세대 모두의 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
다.
작성자 : imkw
작성일 : 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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