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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주택가까지 파고든 성매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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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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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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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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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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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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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주택가까지 파고든 성매매 >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성매매가 집창촌이나 유흥업소 뿐만
아니라 대학 기숙사와 주택가까지 파고든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 수사2계는 최근 출장 마사지사들의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던 중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께 충남 공주시 신관동W여관에 출장온 마사지사와 업주가 탄 승용차
를 덮쳤다.
경찰은 업주 하모(36.여)씨의 카니발 승용차에서 노트 한권에 적힌 고
객장부와속칭 `대포폰'이라 불리는 명의도용 휴대전화 12대, 신용카
드 매출전표 및 명함형전단지 6천장 등을 압수했다.
경찰이 1일 공개한 고객장부에는 지난달 9-29일의 거래내역 500여건
이 적혀있으며 `동학사 00모텔', `유성 000여관' 등 성 매매 장소와
성 매수 남성의 휴대전화번호 등이 날짜별로 정리돼 있다.
특히 매매장소에 `00대 기숙사', `유성 A아파트 0동000호', `장대
000-0번지'처럼 대학 기숙사가 등장하는가 하면 아파트와 일반주택 주
소 수십여건이 적혀 있어성매매가 대부분 유흥업소나 집창촌에서 이뤄
질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무색케했다.
또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달 23일 이후 136건, 추석연
휴 기간 하루 평균 20여건의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돼 특별법
발효 이후 성매매가 더욱음성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결과 업주 하씨는 동거남 성모(38)씨와 함께 지난해 10월 S(24.
여)씨 등 여종업원 7명을 고용, 출장마사지 업소를 차린 뒤 명함형 광
고지 수만장을 제작해 대전.충남 일대에 배포하고 전화를 건 남성이
원하는 장소로 여종업원을 데려다 주는수법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
전 12만-15만원, 시외지역은 14만-17만원의 화대를받았다.
이들은 장부에 적힌 20일 동안에만 8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이 가운
데 5천여만원을 알선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져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의 매출을추적할 경우 총매출액은 10억원 이상으로 늘
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성 매수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행위시점에 따라 윤락행위
등 방지법또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23일 이후)
을 적용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동통신사 및 신용카드사의 협조를 얻어 대포폰 12
대의 통화내역과 하씨가 성매매를 위해 개설해놓은 유령 신용카드 가
맹점을 통한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뽑고 있다.
경찰은 1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업주 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종업원 S씨를 불구속ㅍ입건
했다.
noanoa@yna.co.kr
2004.1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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