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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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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중 1곳 '나홀로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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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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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
조회수 |
2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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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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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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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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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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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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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중 1곳 '나홀로가구'
'나홀로가구'가 급증하는 현상은 전통적인 가족동거 개념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이 같은 현상은 국가 성장 잠재력에도 빨간 불이 켜지고 있
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평균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춰지고 저출산 풍조가 만연하면서 가족이
인적 자원 재생산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
고 있다.
2005년 가구ㆍ주택 부문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는 출산율 저하, 결혼
기피, 이혼율 상승, 핵가족화 심화, 가족 해체 현상 등에 따라 1인, 2
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인가구 증가는 이혼율 증가를 비롯한 가족 해체에서 기인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생계수단이 확실치 않으면 빈곤으로 이어져 양극화 문제를
심화시키는 고리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또 1인가구 증가로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대형보다는 소형 중
심의 내구재 소비가 증가하는 등 소비 패턴 변화도 점쳐진다.
◆ 핵가족화ㆍ가족 해체 심화= 작년 1인가구는 2000년에 비해 42.5%
나 증가했는데 이는 늦춰진 결혼 연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혼율 증가와 함께 자녀유학이나 직장 문제로 기러기 아빠 등 가구주
만 따로 거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사실상의 가족 해
체 현상이 1인가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가족 해체 현상은 부부ㆍ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2.8% 줄어든 데 비해
한부모 자녀 가정이 21.9%, 조부모 손자녀 가정이 28.5%나 늘어난 데
서도 살펴볼 수 있다.
2인가구가 28.9%나 늘어난 것은 출산율 저하나 결혼한 자녀들이 부모
를 모시지 않는 현상이 심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가족화 심화 현
상은 3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가구가 7.1%나 줄어든 데서도 나타난다.
가구주가 여성인 가구는 348만5000가구로 31.4% 늘면서 전체 가구의
21.9%를 차지했다.
◆ 성장잠재력 저하 염려= 전통적인 가족 형태 붕괴는 경제와 소비에
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출산율 저하와 결혼 기피에 따른 단
독가구 수 증가는 단순 수치문제를 벗어나 성장잠재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인적자본 확충이 계속 부진하다면 장기적으로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5명이 1가구일 때와 3
가구로 나뉘었을 때 소비 행태는 크게 다르다"며 "아파트나 내구재 등
의 소비가 대형보다는 소형 위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빈곤ㆍ양극화 심화 염려= 1인가구 수 증가가 양극화 심화로 나타
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조윤영 KDI 연구원은 "단독 가구수 증가는 이혼 등 가족 해체에 기인
한 면이 크다"며 "편모나 편부가정은 생계수단이 확실치 않으면 빈곤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구에서는 편모와 편부 가정이 급증하면서 양극화 문제가
심화됐다는 분석이 있다"며 "빈곤 문제가 심각해지면 자연히 자녀 양
육 질 저하로 이어져 인적자본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
했다.
저출산 문제는 고령화 추세 강화와 사회안전망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는 분석도 있다.
조 연구원은 "저출산 문제는 고령화를 심화시켜 젊은층에 대한 노년
층 부양의 짐을 무겁게 한다"며 "가족이 일정 부분 담당하던 사회안정
망이 무너질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주택보급률은 105.9%= 지난해 인구주택 총조사를 토대로 하면 2004
년 102.2%였던 주택보급률은 지난해 105.9% 수준으로 높아졌을 것으
로 추산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토대로 하
면 주택보급률은 105.9%지만 이는 공식적 수치는 아니고 건설교통부
가 추후 계산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자료 중 '타지 주택 소유 여부' 항목을 토대로 하면 우리나
라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 비율은 60.3%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거주 유형별로는 자가 비중이 2000년 54.2%에서 2005년 55.6%로 높아
졌다. 주택 보유가구 비율 추정치와 자가 비중에 차이가 나는 것은
집 보유가구 중 자녀교육ㆍ직장 등의 문제로 전세 등으로 거주하는 사
례가 있기 때문으로 풀인된다.
[이성원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유연 기자]
- 2006년 7월 26일(수) 오후 5:1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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