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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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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잘못을 묻기전에 국가가 반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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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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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
조회수 |
2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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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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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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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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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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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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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잘못을 묻기전에 국가가 반성을..
앞의 한부모가정 어머니의 이야기는 무척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친 자녀를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한 어머니의 행동은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이 어머니가 왜 아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었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부모가정 부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고생을 합니다.
운동화 세탁일을 하였다면 아마도 12시간 이상씩 일을 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어머니는 자신과 자녀를 위해 살아보려고 노력했을 것
이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부모가정에 대한 국가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보건복
지부의 긴급구호지원에서도 이혼가정은 제외되어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국가의 도움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 어머니가 겪었을 어려
움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어머니가 국가와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 누가 귀담아 들어준 적이 있었습니까?
우리는 한부모가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어머
니의 간절한 도움을 무시했을지도 모릅니다. 누가 이혼하라고 했어?
이혼하면 이런 일이 있을 거라는 것을 생각못했어? 라고 말하였겠지
요.
또한 이런 사건이 발생하자 그럼 그렇지,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어라
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마치 한부모가 잘먹고 잘 살면서
자녀를 죽인 것처럼 사건을 몰아가는 듯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한부모의 잘못이기 전에 우리 국가와 사회, 그리고 우리
국민의 잘못입니다. 한부모가정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한부모가정에 대
해 무관심하였습니다.
아이가 아프고 엄마가 취업한 상황을 알면서도 정부는 한부모가정 도
우미를 이 가정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또 이 어머니가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혼 후 아
픈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심리적인 혼란을 안정시켜줄 어떠한 노력
도 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와 사회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서 연약한 한부모에게만
큰 짐을 안겨준 사회가 미워집니다.
한부모가정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 한 이런 사건은 계속
해서 재발될 수 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하고 그 한부
모에게 모든 책임을 묻기 전에 우리의 무관심에 책임을 물어야 하겠습
니다.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02-2203-8601)
http://www.hanbumo.org
============기사내용=====================
초등생아들 방치해 영양 실조로 숨지게 한 어머니 붙잡혀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초등학생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
치해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서울 암사동에 사는 37살 김 모씨에 대해 유기치
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4년 5월 다리를 다친 당시 9살 아들 장 모 군을 병원
에 데려가지 않고 약 4개월 이상 방에서 누워 지내도록 방치하면서 음
식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 같은 해 10월쯤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
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장군이 숨지고 6개월 뒤 부검결과 직접사인이
영양실조와 탈수로 밝혀지면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24일 장
안동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2000년쯤 남편과 이혼한 뒤 지하 월세방에서 아
들과 함께 살면서 운동화를 세탁하는 일을 했으나 수입이 많지 않아
힘든 생활을 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사회] 김영민 기자 (kbs)
입력시간 : 2006.04.26 (15:10) / 수정시간 : 2006.04.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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